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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상

일기장이 어렵네

by 그림그리는돌고래 2019. 12. 5.

  여행일기로 시작하는 이 공간을 열기까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. 티스토리가 업데이트를 했나본데 이게 과연 2019년도의 아웃풋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어렵다. 차라리 매우 간단하게 만들지. 막 쓰기에는 확실히 제약이 많다. 사진은 마음대로 돌아가버리고 편집도 복잡하고, 엔터만 치면 문단이 확 나뉘어 버리고. 문단 새 한줄띄기를 제발 하지마..

  사진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서 좋은 풍경과 이미지를 한꺼번에 올리려고 한다. 일기는 내가 느낀 것 위주로. 일기장이긴 일기장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있었던 것을 다 적는 것이 과연 내가 원하던 방식인가,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읽는 사람 입장에서 그 스토리들을 다 읽으면서 좋은 이미지를 확인하게 하는 것 또한 나의 방식인가 생각해보다가 내린 결정이다. 무엇보다도 글과 사진을 함께 올리는 것이 적합하지 않은 이 티스토리 방식 때문에 나눈 이유도 크지만. 암튼.. 일단 이렇게 시작해보련다.

  내가 원했던 스타일은 글 속에 사진이 들어가있긴 한데, 작게 넣는 것이고 사진을 클릭 했을 때에만 큰 사이즈로 팝업되는 것이다. 러시아 일기에서 처음 그렇게 해보고 다신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. 사진이 글 속에 끼는 순간, 문단과 띄어쓰기가 마음대로 재조정된다. 이런 것 때문에 열받게 될 줄은 몰랐다.

  또한 작성 중의 글자크기와 미리보기/작성 후 포스트에서의 글자크기가 다른 점도 날 어렵게 한다. 결론적으로 발행 전 미리보기를 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는 방식이다. 살려줘요ㅠㅠ

  하지만 일기를 쓸 다른 공간을 찾는 것 또한 또 하나의 장벽이다. 이미 여기서 시작했으니 어쨌든 적응해보려고 한다. 생각했던 것 보다 매일매일을 회상하고 기록하는 것이 힘들다. 이 또한 습관을 들여야 할 부분이겠지.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...부글부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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